吉元玉(キル・ウォノク)さんの養子夫婦の一方的な主張を基に、6月17日付朝鮮日報の「[単独]吉元玉ハルモニの通帳から金引き抜かれ…理由を問うとシムト(シェルター)『平和のウリチプ(我が家)』所長ひざまずき」(ウォン・ウシク記者)、6月17日付中央日報の「[単独]吉元玉ハルモニの家族『金ごっそり引き落とされ』と検察で陳述」(イ・ウリム、チョン・ジンホ記者)、6月18日付朝鮮日報の社説「解明求めると跪いた「平和のウリチプ」所長、あまりにも腐っていた」など、故人の銀行口座に関する記事が相次いで出されています。



これらは、16年間、誠意と献身をもって被害当事者を支えてきた故・孫英美(ソン・ヨンミ)さんの人生を根こそぎ否定し、正義記憶連帯(以下、正義連)を不正集団と決めつけ、人権運動家の生き方を実践してきた吉元玉さんの名誉を深く傷つける行為です。




正義連は、いくつかの事実関係を明らかにします。



1. 吉元玉ハルモニの養子が法的養子の地位を取得した時期はごく最近になってのことです。仮に朝鮮日報による6月18日の報道の通りハルモニが「認知症」の状態だと言うなら、先の5月、吉元玉ハルモニの印鑑と住民登録証を持ち出して自ら養子として登録したその法的地位獲得の過程も問題となるはずです。



2. 養子となった当事者は、長期に渡って定期的に、吉元玉ハルモニから金銭的支援を受けていました。亡くなる前の故人ばかりでなく、「平和のウリチプ」でハルモニを一緒にケアしてきた療養保護士(介護士)の方々の証言によると、ハルモニは養子に対して、定期的に、また訪ねてくる度に、時には特別な要請に応じて、現金を提供してきたといいます。最近は新型コロナウイルス感染症のため直接の訪問が難しくなると、故人が養子の銀行口座に振り込むこともありました。6月1日には、2回にわたって1,000万ウォンと2,000万ウォン、合計3,000万ウォンが養子に支給されています。



3. これまで「平和のウリチプ」では、4人の療養保護士の方たちが交代で吉元玉ハルモニのケアに当たってきました。毎月、政府や自治体から支給される補助金だけでは賄えず、挺対協も追加補助金を支援してきました。2019年1年だけで、計15,456,000ウォンが挺対協の口座から介護費として支給されました。



4. 吉元玉ハルモニは、人権運動家としての生き方を実践してこられました。世界中に出かけて証言活動を行い、他の戦争被害者たちを励まし、水曜デモをはじめ様々な場で若者に会い、積極的な寄付活動を通じて人権の価値を広く発信されました。これらのすべての活動は、「平和のウリチプ」で生活を共にした故人が、昼夜を問わず、ハルモニの健康と情緒の安定をしっかり守ってくださったからこそ可能なことでした。



→2014~2019年、吉元玉さんの海外証言活動、フランス、アメリカ、ドイツ、オーストラリア、日本など13回

→2017年、「吉元玉女性平和基金」5,000万ウォン寄付など

→2019~2020年、「金福童(キム・ボクトン)センター」1,000万ウォン寄付

→2019~2020年、「金福童の希望」に「吉元玉奨学金」を1,500万ウォン寄付および毎月5万ウォンの定期後援により現在まで計75万ウォンを寄付



5. このうち「吉元玉女性平和賞」の場合、ひとえに吉元玉ハルモニの寄付から始まったものです。

「2015韓日合意」で設立された「和解・癒やし財団」から支給される1億ウォンを拒否した吉元玉さんは、2017年、市民の募金で集められた「女性人権賞」の賞金1億ウォンを授与されました。このうち、5,000万ウォンを正義連に寄付し、1,000万ウォンは養子に支給したとのことです。正義連は、吉元玉さんの崇高な意志を受け継ぐべく、「吉元玉女性平和基金」を造成して、この基金で運営される「吉元玉女性平和賞」を設け、女性人権平和に貢献した人々を毎年選定して賞金を授与してきました。吉元玉ハルモニのこの寄付金は、公示の上で別枠項目として記していないだけであって、寄付金全体の金額の中に含まれており、正義連の決算書類に正確に反映されています。



したがって、一部メディアの報道は、人権運動家である吉元玉さんの生を根本から否定する行為であり、当事者の所信と意志に基づく女性・人権・平和活動を根こそぎ傷つける行為に他なりません。吉元玉人権活動家の崇高な意を受け継ぎ、個人の人生まで犠牲にした故・孫英美所長や正義記憶連帯を、「破廉恥」と罵倒する名誉毀損行為です。



2017年5月28日、吉元玉さんは、ドイツのベルリン訪問中に行われたISの性奴隷制被害者であるマルバアル・アリコさんとの懇談会で、「私が経験した痛みは、気持ちでは耐えながら、多くの人たちがこの問題を知って解決に向けて一緒に取り組めるよう、知らせ続け闘わなければならない。私たちの子孫は、私のような被害にあってはならない。大変だろうけど一緒にしましょう」と語り、被害者と手を取り合って慰めました。残される私たちがすべきことははっきりしています。吉元玉人権運動家が自ら実践した尊い価値を守り、継承していくことです。



マスコミに求めます。

一方的な主張に基づいた悪意の報道を直ちに中断し、謝罪してください。吉元玉さんの名誉と尊厳を、これ以上傷つけないでください。彼女の崇高な実践の精神に感銘を受け、新たな希望を抱くようになった数多くの女性の人生を揺さぶらないでください。



吉元玉ハルモニの家族の方々にもお願いします。

これ以上、吉元玉人権運動家の名誉を損ねるようなことをしないでください。彼女の人生を輝かせ、影のように支えてきた故・孫英美所長の人生を貶めないでください。どうか家族として、吉元玉さんの健康と安寧だけを考えてください。彼女が築いてきた業績と名誉が傷つけられることのないよう、守ってあげてください。



吉元玉ハルモニの心身のお元気を切に祈っています。故・孫英美所長の平安な永眠を祈ります。




                                                                                         2020年 6月 18日

                   日本現性奴隷問題解決のための正義記憶連帯



                                                                                       (訳:正義連提供) 





 〈原文〉

[보도자료] 정의기억연대 입장문 2020년 6월 18일



‘일부’ 언론은 고인이 되신 쉼터 소장님과 길원옥 인권운동가, 정의기억연대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십시오!



길원옥 할머니의 양아들과 며느리의 일방적 주장을 근거로, 6월 17일 조선일보 원우식 기자의 “[단독] ‘길원옥 할머니 통장서 돈 빠져… 이유 묻자 쉼터소장 무릎 꿇더라,’” 6월 17일 중앙일보 이우림·정진호 기자의 “[단독] 길원옥 할머니 가족 "뭉터기로 돈 빠져나갔다" 檢진술”, 6월 18일 조선일보 원우식·조유진 기자의 “2000만원, 500만원… 치매 길원옥 할머니 통장서 뭉칫돈 나가,” 6월 18일 조선일보 사설 “[사설] ‘뭉칫돈’ 해명 요구에 무릎 꿇었다는 쉼터 소장, 너무 썩었다” 등 고인의 계좌 관련 기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16년간 정성과 헌신으로 피해당사자들을 보살펴왔던 고(故) 손영미 소장님의 삶을 송두리째 부정하고 정의연을 비리집단으로 몰며, 인권운동가의 삶을 실천해 오신 길원옥 할머니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입니다.



정의연은 몇 가지 사실관계를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1. 길원옥 할머니 양아들의 법적 양자 취득 시기는 아주 최근의 일입니다. 만약 조선일보 6월 18일 보도대로 할머니가 이미 “치매” 상태라면, 지난 5월, 길원옥 할머니의 도장과 주민등록증을 가져가 등록한 양아들의 법적 지위 획득 과정 또한 문제가 됩니다.



2. 양아들은 오랫동안 정기적으로 길원옥 할머니로부터 금전적 지원을 받고 있었습니다. 돌아가시기 전 고인은 물론 쉼터에서 할머니를 함께 보살피던 요양 보호사분들의 증언에 따르면, 할머니는 양아들에게 정기적으로, 방문 시, 때론 특별한 요청에 따라 현금을 제공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접 방문이 어려워지자, 고인이 양아들의 은행 계좌로 송금하기도 했습니다. 6월 1일의 경우, 두 차례에 걸쳐 1,000만 원과 2,000만 원, 합계 3,000만 원이 양아들에게 지급되었습니다.



3. 그간 마포 쉼터에는 네 분의 요양보호사분들께서 돌아가며 길원옥 할머니를 돌봐 주셨습니다. 매월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지급되는 보조금만으로는 모자라 정대협도 추가 보조금을 지원했습니다. 2019년 한해만, 총 15,456,000원이 정대협 계좌에서 간병비로 지급되었습니다.



4. 길원옥 할머니는 인권운동가의 삶을 실천해 오셨습니다. 전 세계를 돌면서 증언활동을 하시고 다른 전쟁피해자들을 다독이며, 수요시위를 비롯해 다양한 장에서 젊은이들과 만나고 적극적인 기부활동을 통해 인권의 가치를 널리 퍼트리셨습니다. 이 모든 활동은 쉼터에서 함께 생활하던 고인께서 주야로 할머니의 건강과 정서적인 안정을 온전히 보살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 2014년~2019년 길원옥 할머니 해외 증언활동 프랑스, 미국, 독일, 호주, 일본 등 13회

⇨ 2017년 <길원옥여성평화기금> 5,000만원 기부 등

⇨ 2019년~2020년 <김복동센터> 1,000만원 기부

⇨ 2019년~2020년 <김복동의희망>에 <길원옥장학금> 1,500만원 기부 및 매월 5만원 정기후원으로 현재까지 총 75만원 기부



5. 이중 <길원옥여성평화상>의 경우, 전적으로 길원옥 할머니의 기부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2015한일합의’ 이후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이 지불하는 1억원을 거부한 할머니는 2017년 시민들의 성금으로 모인 <여성인권상> 상금 1억원을 받으셨습니다. 이중 5,000만원을 정의연에 기부하시고 1,000만원은 양아들에게 지급했다고 합니다. 정의연은 할머니의 숭고한 뜻을 받아 <길원옥여성평화기금>을 조성하고, 이 기금으로 운영되는 <길원옥여성평화상>을 만들어 여성인권평화에 기여한 분들을 매년 선정해 상금을 수여해왔습니다. 길원옥 할머니의 기부금은 공시에서 별도로 표시되지 않았을 뿐 기부금 전체 금액에 포함되어 있으며, 정의연 결산서류에 정확히 반영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부 언론의 보도는 길원옥 인권운동가의 삶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행위이자, 당사자의 소신과 의지에 따른 여성·인권·평화 활동을 뿌리째 훼손하는 행위입니다. 길원옥 인권운동가의 숭고한 뜻을 받들고자 개인의 삶조차 희생한 고(故) 손영미 소장님과 정의연을 ‘파렴치한’으로 매도하는 명예훼손 행위입니다.



2017년 5월 28일 길원옥 할머니는 독일 베를린 방문 중 진행된 IS성노예제 피해자 마르바 알-알리코씨와의 간담회에서 “내가 겪은 아픔은 마음으로 참되,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를 알고 해결을 위해 함께 할 수 있도록 계속 알리고 싸워야 해. 우리의 후손들은 나같은 피해를 당해서는 안돼. 힘들지만 함께 해요”라고 말씀하시며 피해자와 손잡고 위로하셨습니다. 남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명백합니다. 길원옥 인권운동가께서 손수 실천하신 숭고한 가치를 지키고 계승하는 일입니다.



언론에 요구합니다.

일방적인 주장에 기초한 악의적 보도를 당장 중단하고 사과하십시오. 길원옥 할머니의 명예와 존엄함에 더 이상 상처내지 말아 주세요. 그의 숭고한 실천정신에 감명받아 새로운 희망을 품었던 수많은 여성들의 삶을 흔들지 말아 주세요.



길원옥 할머니의 가족들에게도 부탁드립니다.

더 이상 길원옥 인권운동가의 명예에 누가 되는 일을 하지 말아 주세요. 그의 삶을 빛나게 하며 그림자처럼 돌봤던 고(故) 손영미 소장님의 삶을 폄훼하지 말아 주세요. 부디 가족으로서 할머니의 건강과 안녕만 생각해 주세요. 할머니께서 쌓아온 업적과 명예가 훼손하지 않게 지켜 주세요.

 길원옥 할머니의 몸과 정신의 강건함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고(故) 손영미 소장님의 평안한 영면을 기도합니다.

                                2020년 6월 18일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